2010년 12월 7일 화요일

시대가 간다. 故 리영희 선생님의 발인(發靷)에 붙여.

시대가 간다.
故 리영희 선생님의 발인(發靷)에 붙여....



시대가 간다.
      한 시대가.


                민족시인 계절화


시대가 간다.
한 시대가
저물어간다
한 시대의 흐름 속에서
한때 한 시절 울부짖던 날들이.......

시간이 흘러
시대가 간다.
한 시대가
한 시대가 그리워 그리워
암울의
해가 저물어 암울의 시대가
시대가 간다.

또 다른 날들에 해져 그리워
우울한 날들에 암흑을 걷는다.
암울한 날들에 빛을 잃듯이
한때
한 시절의 젊음...........  
.................젊은 날들에
속절없음을

그리 그려 그저 눈비가 나려
빗물이 운다.

한때, 한 시절 한때에 갈로(渴路)에선
그대 젊은 날에 늚이여
한 움을 애이듯 한(限)밭에 시간이 흘러
빗물이 운다.
초사흘 여드렛날
초닷새가 그려...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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